“모처럼 얼굴보니 반갑네요” LA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아쉽지만 회원들 얼굴 보니 좋고 반갑네요.”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송년모임이 취소된 가운데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구 LA올림픽라이온스클럽)’이 이색 온라인 송년모임을 가져 화제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이일섭)은 지난 17일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이용해 회원 70여 명이 참석하는 송년모임을 열었다.
이날 약 2시간 동안의 행사는 비록 온라인상에서 열렸지만 진행 방식은 예년과 동일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2020년 결산보고, 새해 활동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어 연주회와 레크레이션 순서 등도 있었다.
턱시도를 차려입고 노트북 앞에 앉은 회원들은 “얼굴을 맞대고 즐기던 기존 연말파티 못지 않게 흥이 넘쳤다”며 “코로나 사태로 다소 침울했었는데 모처럼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측은 회원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하기 위해 한달 동안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 가운데 컴퓨터 조작이 서툰 시니어들이 많아 걱정했지만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일섭 회장은 “행사는 이벤트 기획사인 ‘ADVUE(애드뷰)’ 스튜디오에서 최소한의 임원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6600달러의 이웃돕기 기금도 모았다. 임원진은 올해 남은 예산을 기금으로 사용키로 했고 회원들도 모금에 참여했다.
모아진 기금은 추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관을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12/26 미주판 6면 입력 2020/12/25 18:41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95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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